티스토리 뷰

 

아티스트 김홍도(金弘道)
  국적 조선
  출생-사망 1745년~미상
제작연도 18세기
기법 종이에 엷은 색
크기 39.7 x 26.7 cm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풍속화의 대가인 김홍도金弘道(1745~1806 이후)는 다양한 계층의 서민들을 관찰하여 그들의 일상을 특유의 익살과 해학으로 재탄생시켰다.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흥겨운 장면을 그린 이 그림에서는 피리 둘, 대금, 해금, 장구, 북으로 구성되는 삼현육각三絃六角의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무동의 춤사위와 휘날리는 옷자락에서 신명이 느껴진다.

악사들이나 무동 모두가 흥에 겨워 흠뻑 젖어들어 있다. 화면 가운데를 비워둔 것이 이 그림의 특징적인 구성이다. 악사들이 안정감 있게 ′ㄱ′자로 꺾여 배치되어 있고 ′ㄱ′자 중앙의 대각선 쪽으로 떨어진 곳에 무동을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인 균형과 아울러 중심을 잡으며 깊은 공간감을 연출하였다.

특히 무동의 긴 소맷자락과 휘날리는 띠의 옷 주름이 과감한 필치로 강렬하게 처리되어 있어 신명나는 춤사위가 잘 표현되고 있으며, 들어 올린 발끝에서도 한국 무용 고유의 춤사위가 잘 표현되고 있다.

김홍도가 40대 전후에 그린 것으로 추측되는 《단원풍속도첩》에는 스물다섯 점의 그림이 실렸는데, <서당>, <밭갈이>, <씨름>, <무동>, <기와이기>, <대장간>, <주막>, <우물가>, <벼타작> 등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