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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Mona Lisa

미술 큐레이터 2024. 11. 18. 21:22

 

아티스트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국적 이탈리아
  출생-사망 1452년~1519년
제작연도 15세기경
사조 르네상스
종류 유화
기법 패널에 유채(Huile sur bois)
크기 77 x 53 cm
소장처 파리 루브르 박물관

 

15세기경, 패널에 유채로, 크기는 77x53cm이며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에 있다.


주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걸작, <모나 리자(La Joconde, portrait de Monna Lisa)>(15세기경)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이지만, 언제, 누구를 모델로 하여 그려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는 레오나르도가 작품에 서명을 하지 않았고, 기록들, 예를 들어 주문서와 같은 것도 전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술사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가장 이른 기록인 바자리(Giorgio Vasari, 1511- 1574)의 저작, 『미술가 열전 (Le Vite de Piu Eccelenti Pittori. Scultori et Architeili Italiani)』(1550)에 근거하여 작품 속 여인의 신원을 추정했다.

이 책에서 바자리는 시터(sitter), 즉 초상화의 모델이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인 조콘도(Francesco del Giocondo, 1465-1538)의 부인 리자(Lisa del Giocondo, 1479-1551 또는 1552년경)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근거하여 이 작품은 ‘리자 부인’이라는 뜻의 <모나 리자(Monna Lisa, 여기서 ‘모나’는 ‘마돈나(Madonna)’의 준말로, ‘부인’을 뜻함)>라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초상화가 왜 주문자에게 인도되지 않고 작가의 소장품으로 남아 있다가 후일 프랑스 왕실 소장품이 되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표현기법
신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작품 속 여인의 신비로움은 그의 미소에 의해 더욱 고조된다. 여인의 미소를 묘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는 ‘스푸마토(sfumato)’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스푸마토’란 이탈리아어로 ‘흐릿한’ 또는 ‘자욱한’을 뜻하는 말로, 인물의 윤곽선을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방법이다. 레오나르도는 특히 여인의 입 가장자리와 눈 꼬리를 스푸마토 기법으로 묘사함으로써 여인의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모호함과 신비로움은 여인의 미소뿐만 아니라 배경에서도 드러난다. 레오나르도는 인물 뒤 풍경을 묘사하면서 대기원근법(aerial perspective)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기원근법이란 사물들 간의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계산해 배치하는 선원근법(linear perspective)과 달리, 색채의 조정을 통해 대기의 효과를 묘사함으로써 공간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작품에서 레오나르도는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 색조를 사용해 비교적 명확하게 묘사한 반면, 먼 곳의 풍경은 청색조를 사용하고 윤곽선을 흐릿하게 묘사함으로써 작품 속에서 공간이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조형요소와 원리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화면 밖을 주시하고 있는 여인의 상체는 화면에서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여인의 몸은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어서 관람자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느낌은 배경에 묘사된 풍경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데, 이는 인물 좌우의 풍경 속 지평선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도록 그려졌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는 강이 흘러나가는 물길을 표현하면서 마치 인물 오른쪽의 지평선이 더 높은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도록 묘사함으로써 그림의 왼편에서 인물을 관찰할 때와 오른편에서 인물을 관찰할 때의 느낌이 다르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풍경은 이상화된 관념적인 자연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 자연에서 관찰되는 지리학적인 특징들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풍경을 구성하는 요소들과 머리카락과 의복의 선과 같은 인물을 묘사하는 요소들을 서로 조화되도록 배치함으로써 배경과 인물을 통합하고 있다.